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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합격 따라하기

2025.03.12 17:31
[고2] 고1 성적이 2등급인 일반고 학생인데 의대에 진학하고 싶다면? [0]
이해웅 피기맘 고등 운영관리자

고2 학생들은 이미 수시에 필요한 내신의 2/5가 끝난 상태입니다. 남아 있는 3학기와 수능 성적으로 의대 합격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고2 학생이면 2027학년도 입시입니다. 의대 모집 인원은 안개 속입니다. 그래서 모집 인원은 일단 고려하지 마세요.

3천이든, 5천이든 고1 내신 2등급이면 일단 고1 성적으로 의대 진학은 불가능합니다. 고2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선 일반고 학생이 의대 진학 하는 방법이 몇 가지인지 확인해봅시다.

1. 수시 교과 전형으로 진학한다.

2.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학한다.

3. 수시 논술로 진학한다.

4. 정시로 진학한다.

 

이상 4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수시 교과전형은 어려움]

하지만 고1 내신이 2등급이면 일단 1번은 불가입니다. 남은 3학기 성적을 아무리 올리더라도 사실상 교과전형으로 의대 진학은 쉽지 않습니다. 교과 전형은 등급 평균으로 반영하는 의대가 많기 때문에 실제 교과전형 컷라인으로 추정되는 5학기 평균 1.5등급 이내로 진입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등급 비율 누적비율
1.0 6%  
1.01~1.09 19.4% 25.4%
1.1~1.19 19.8% 45.3%
1.2~1.29 14.7% 61%
1.3~1.39 10.6% 71.6%
1.4~1.5 6.3% 77.9%
1.51~1.6 3.1% 81%
1.61~1.69 2.2% 83.3%

괜찮은 뉴스(http://www.nextpaly.kr) 보도에 따르면 2024학년도 의대 수시 합격생의 내신 등급별 합격률은 위 표와 같습니다. 교과전형과 학종이 포함된 자료입니다. 수시 교과를 노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수시 학종은 여전히 기회가 있음]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적입니다. 하지만 교과 전형과 달리 등급만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학종에서 살표보는 성적은 "등급 + 상승 여부 + 수강과목" 정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일반고의 경우 수강 과목에서 차이가 많지 않아서 사실상 등급과 상승여부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1등급끼리 경쟁이라면 비교과적 요소도 중요하겠지만 고1 2등급을 받은 상태 비교과는 부차적입니다. 일단 성적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성적이 올라간다면 학종이 중시하는 "발전가능성"을 강력하게 보요주는 셈입니다. 또한 학업 역량도 검증이 된 셈입니다. 그러니 1학년 2등급으로 마감한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고2 내신 성적 상승입니다. 특히 수학과 국어, 과학은 핵심 과목입니다. 수학1과 수학2는 사실상 고교 수학의 꽃입니다. 여전히 등급이 나오고, 수능에서도 핵심 과목입니다. 기하는 등급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없습니다. 국어에서도 문학과 독서라는 국어의 코어가 고2 내신 과목입니다. 이번 중간고사에서 확실히 1등급으로 변신한 모습을 보인다면 학종에서 의대 진학의 막차타기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과학에서는 생명과학 성적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생명과학에서는 확실한 성적 향상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100점을 받겠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화학이나 물리(또는 지구과학)에서 1~2등급을 확실히 확보해야 합니다.

고2 내신 수학과 국어, 생명과학을 확실히 준비하다보면 부수적인 소득도 있습니다. 수능 역량을 확실히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부수적인 소득입니다.

세특이니 비교과니 신경쓰지 말고 확실하게 수학1+수학2+문학+독서+생명과학 5과목 모두 1등급을 준비하세요. 반전의 시작입니다. 학원도 이 5과목 위주로 다니시고, 공부도 일단 5과목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1등급 중에서도 원점수도 높게 받겠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사실상 수시로 의대 도전이라도 해볼 마지막 기회입니다.

 

[수시 논술은 학생의 상황에 따라 다름]

수시 의대 논술은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수능최저가 높다.

 2. 수리논술 위주로 시험이 구성되어 있다.

수학에 확실한 강정이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처지가 매우 다릅니다. 수학을 잘 하는 학생은 의대논술이 가능하지만 수학에 자신이 없다면 사실상 의대 논술은 너무 좁은 문입니다. 

 

[정시로 의대 준비는 지금부터 시작하면 고3 때, 재수생 효과를 볼 수 있음]

고2 부터 의대 정시를 준비하려면 일단 고2 내신에 몰입해야 합니다. 수능 과목 중 가장 중요하고 부담이 큰 개별 과목은 수학1과 수학2, 문학, 독서 등 4과목입니다. 그런데 이 4과목이 고2 내신입니다. 다른 과목은 내신을 포기한다고 해도 이 4과목 내신은 사활을 걸고 준비해야 합니다. 내신은 수학1을 두 번에 나눠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봅니다. 확실하게 심화학습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등급에 연연하지 말고 만점을 받겠다는 각오로 내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사실 정시 중심으로 생각하는 학생은 일단 수능 아닌 과목의 내신 부담이 없기 때문에 수능 과목인 내신에서는 강점이 있는 셈입니다. 고2 내신 중 수능 과목에서 확실한 내신 대비를 하다보면 공부 습관도 개선이 되고 개별 과목에 대한 심화 학습도 가능합니다. 부소적으로 시험 스킬로 익힐 수 있습니다. 솔직히 고1 내신이 2등급 나왔다는 것은 1등급 학생보다 공부 시간이 적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오르려면 매일 자기가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2년 후에 볼 수능 준비만 하면서 자기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당장 2달에 1번씩 수능 연습의 기회가 있는데 이를 놓지면 안 됩니다. 내신 준비 실전 연습을 수능 과목에 한해서는 누구보다 철저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과학 과목에서 수능 볼 과목을 빨리 선정하고 내신에서 수능 볼 과목 위주로 챙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학이 중요하니 과학은 고3 때 해야지.'라는 낭만적이 생각으로 의대를 노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과학도 수능 볼 과목을 선정해서 고3 처럼 치열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결론

1. 절대로 자퇴니 내신 포기니 하는 파격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적은 규칙적으로 자기 공부 시간을 늘려가는 학생만이 올릴 수 있습니다.

2. 고2 내신 중 수능 과목과 일치하는 과목의 내신은 의대 진학에서 핵심이다. 고2 내신이 곧 수능이다.

3. 긴 목표만 생각하면 절대 달성할 수 없다. 단기적인 목표를 이루다보면 장기적인 목표가 눈에 보인다.

4. 의대는 수시도 수능최저가 높다. 내신만큼 고2 모의고사 준비도 게을리 하지 말자.

 

쓰고 보니 너무 당연한 말들입니다. 하지만 당연한 것이 무시당하는 요즘 세태에서는 다시 당연한 것을 중요하게 세워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신 성적이 2등급이 나온 것은 내가 1등급 학생보다 준비를 덜 해서입니다. 내신 준비를 덜 하는 학생이 수능을 준비한다고 준비를 더 하지는 않습니다. 대안을 찾는 것이 현실을 도피하는 방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고2 내신은 곧 수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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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